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첫 시행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신청자 수가 겨울을 맞이해 점차 증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겨울철 서민대책 일환으로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난방카드) 사업 신청자 수가 현재 20여만명을 넘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에너지바우처 접수 시스템의 공식 개통 이후 3주 동안 전국 읍면동 사무소의 최종 접수를 완료한 신청자 수를 확인한 결과 일평균 신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너지바우처 광역 시도별 접수현황(11월 27일 기준)

더불어 이달부터 지원대상자로 확정된 신청자에 대해 난방에너지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바우처를 순차적으로 발급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바우처는 실물과 가상카드 두 가지 형태로 발급된다.

먼저 실물카드는 국민행복카드사(BC, 롯데, 삼성)로부터 국민행복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이 가능하며 이미 소지한 대상자는 별도의 발급절차 없이 이달부터 사용 가능하다. 이에 카드사는 현재 전화 상담과 가까운 영업점을 통해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가상카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카드결제가 어려운 아파트 거주자 등을 위해 도입된 방식이다. 추가적인 카드발급 절차 없이 본인이 선택한 난방에너지의 12월사용 요금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바우처 금액 내 자동으로 차감 받는 방식으로 지원 받게 된다.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다. 산업부는 사용기간 종료 후 바우처 잔액이 남은 경우 4월 전기 사용분에 대한 요금고지서에서 일괄 차감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대한 관심이 최근 더욱 높아졌다”며 “지자체에서도 대상자 발굴 등을 위해 촉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신청건수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바우처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또는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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