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밸브야구단이 시합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뒷줄 왼쪽이 천운호 감독)

“야구 통해 배려와 이해심 배워요”

국내 최강의 프로야구팀인 삼성라이온스의 연고지는 대구광역시와 경북지역이다. 이러한 삼성라이온스의 기운을 받아서 지난 2011년 5월 21일 가스밸브 메이커인 (주)화성(대표 장원규)의 직원들로 구성된 ‘화성밸브야구단’이 창단됐다.

야구단에는 현재 생산팀과 자재팀, 품질보증팀, 설계팀, 영업팀, 관리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22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화성밸브야구단이 창단된 것은 일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야구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단일팀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직장리그에 도전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창단되었다.

창단 시 장비구입 등을 회사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바람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지금도 매년 야구협회의 리그 가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출범한 화성밸브야구단은 2012년과 2013년에는 경북 고령군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성적을 올렸다. 실력이 향상되자 지난해에는 좀 더 수준이 높은 경산사회인야구연합회에 가입,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올해도 현재 좋은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운호 감독(자재팀 부장)은 “여러 명이 함께 운동하는 공통점은 눈빛으로도 소통이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화합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야구를 통해서 회사 발전에 대한 대화도 나누고 업무에 임할 때 동료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직장팀은 일반 야구동호회와 달리 팀 내에서도 선수간의 격차가 많이 나지만 야구 자체가 좋아서 참가하는 것인 만큼 서로가 즐기는 분위기란다. 따라서 선수들이 자주 시합에 출전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야구단의 투수인 노정석 대리와 중견수인 김홍대 과장, 유격수인 이종엽 차장이 비교적 날렵한 솜씨를 자랑한단다.

한편 화성밸브야구단은 내년에는 좀 더 높은 리그에 도전할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주말에는 야구장에 가족, 연인과 함께 나와 주말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스밸브는 곧 안전’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때 유니폼에 새겨진 화성밸브라는 글자가 더욱 아름답게 두드려질 것이라는 화성밸브야구단은 부끄러운 승리보다 아름다운 패배가 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자신과 회사 그리고 야구단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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