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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용품 수출위해 해외인증 지원 강화

가스안전공사 2009년 해외인증사업 본격 추진
국내 가스용품 수출규모 5년새 1.5배 성장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가스에너지 도입 시기는 늦었지만 단기간에 가스보급이 이루어지면서 관련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한 국가 중 하나이다. 

가스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가스시설 및 안전진단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스용품의 수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보일러, 온수기 등의 일부 가스용품은 국내 규격이 유럽 규격과 부합화된 시너지효과에 힘입어 세계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국내의 가스용품 제조사가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각종 해외인증을 취득하여야 하나 실질적으로 해외기준에 의한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 특히, 해외선진국은 기본인증인 안전인증뿐만 아니라 고효율인증, 위생인증, 지역인증 등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 및 인력이 없을 경우 해외인증취득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제조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해외인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인시험소로 성장

해외인증사업에 힘입어 국내 가스용품의 수출규모는 2010년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14억81백만불에서 2014년 21억62백만불로 5년동안 약 1.5배 성장했다. 이런 성장을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일본의 JIA, 유럽의 KIWA, TUV SUD, 북미 CSA, Intertek 등 12개 기관과 가스용품 수출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가스안전공사는 해외기관과의 지속적인 MOU체결을 토대로 다각적인 협력방안과 기술교류활동을 펼쳐 해외 10개 인증기관과의 시험소평가를 수감,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인시험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북미의 고효율 제품인증인 Energy Star인증은 미국의 정부기관인 EPA(환경보호청, United States Environment Protection Agency)에 등록된 국내 유일의 시험소이다. 

시험소 지정은 상대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시험기술력을 인정해야 가능한 것으로 관련분야 전문성이 없다면 불가능한 결과이다. 결국, 가스안전공사의 시험기술력이 해외 유수의 인증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시험소 지정의 가장 큰 의미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인증 취득과정이 한결 손쉬워진다는 점이다. 

해외인증기관의 공인시험기관으로 등록됨으로써 해외인증취득시험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고 언어적 불편함 해소는 물론 시간적, 비용적 절감과 인증용 개발제품에 대한 성능시험, 해외인증규격에 의한 사전시험 등으로 해외인증을 쉽고 빠르게 취득이 가능하다. 

 

내년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준공…해외인증전문가 양성 확대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용품 제조사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인증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가스안전공사에서 시험이 가능한 인증은 △북미 CSA, ETL, High Altitude, NGV, Energy Star, Energy Guide Label, △유럽 E-Mark, CE, △호주 AGA, △일본 JIA로 총 10종이다. 여기에 연내 유럽의 고효율제품인증인 Eco design과 북미의 위생인증인 NSF의 시험소 등록 및 사업시행도 추진 중이다. 

가스용품과 함께 가스산업과 연계한 해외인증 취득지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2013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소자동차용 밸브 및 PRD의 유럽인증을 취득하였으며 2014년에는 국내 최초 북미 고고도인증서비스 도입, 올해는 국내 최초 상업용 가스그릴의 북미인증취득을 성공한 바 있다. 

끝으로 가스안전공사는 내년에 완공 예정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연계해 해외인증관련 장비 및 설비를 확충하고 해외인증전문가를 2020년까지 16명으로 확대 양성하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해외인증업무를 수행하는 인력과 장비를 글로벌 Top수준으로 향상시켜 해외인증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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