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스테이션 구축과 관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중 하나인 수소안전성 문제는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안전 홍보가 필요합니다."

이엠코리아㈜에서 수전해 수소스테이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환경에너지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봉재 부사장(55)은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수소를 수소폭탄과 연결시켜 생각해 겁내는 일반인들의 인신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소하면 일반인들은 단순히 핵융합으로 폭발력을 가진 수소폭탄으로 이해해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소는 기존 LPG 및 CNG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안전한지 홍보가 가능한 가스입니다. 그렇기에 정부의 꾸준한 안전성 홍보가 필요합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이엠코리아는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계획한 복합충전소 구축에 현대오토에버㈜로 부터 발주를 받아 수소공급장치, 냉각장치, 건축을 담당해 지난달 준공을 완료했다.

"우리 회사는 수소스테이션 구축에 있어 무엇보다 시스템적으로 ISO 2601, 2799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특히 국내 표준을 정립한다는 기준으로 수소스테이션의 글로벌 기업인 린데, 에어리퀴드 등에 발맞춰 국제 통용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장 부사장은 수소스테이션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비의 '국산화'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외국기업과 협업을 통하여 국산화 연구·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현재 수소스테이션에 들어가는 가스압축기를 보면 국내 1개사만 기술이 국산화 되어 있습니다. 차후 수소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핵심적인 장비들의 국산화 개발은 시급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질장치도 지금부터 기술을 도입해 수소스테이션에 적합한 기술로 개발해야 합니다."

이어 그는 수소스테이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것은 "민간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자체는 국가 정책을 수행하는 측면에서 필요로 하는 몇 개소를 구축하는데 결국 수소차량 증가에 따른 수소스테이션 구축은 민간기업 또는 민간인이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일본의 경우 지자체 보다는 정유사 등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해 많은 세재 혜택과 구축비지원, 운영비지원을 통하여 양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운영부분에 대한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로 하며 이를 통해 많은 민간기업을 유치해 수소스테이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즉 장 부사장은 정부의 민간기업 적극 수용으로 수소스테이션 구축지원 및 운영지원이 동반돼야 2020년 이후 수소차 상용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고 현재 국내에 구축된 수소스테이션이 모두 민간상용화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광주에 국내 첫 수소 복합스테이션이 구축 되었지만 향후 융·복합스테이션이 구축되려면 관련법이 규제 프리존을 통해 개선이 되어야 설치가 가능하다"며 "결국 특례를 먼저 만들어 지역특화로 가겠지만 지역특화보다는 법규 개정으로 정례화하는 것이 중요해 동시에 두 가지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봉재 부사장은 지난달 1일 이엠코리아에서 물적 분할된 이엠솔루션을 중심으로 수소스테이션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가적인 수소스테이션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융·복합 그린 빌리지 사업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도 우리 회사는 기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친화경에너지자립섬에 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합리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수소에너지 저장 등 선진기술을 도입해 국산화하고 기후변화 정책에도 많은 기여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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