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는 연료전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료전지가 홍보를 통해 널리 알려진다면 보급 속도는 빨라질 수 있죠.”

최근 한 연료전지업계 관계자와 대화 중 나온 얘기다.

지난해 12월 파리협정 이후 온실가스감축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매체들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태양광, 풍력 등에 비해 ‘연료전지’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분명 정부가 규정한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연료전지도 포함돼 있고 정부 보급 사업에도 들어가 있지만 정작 일반인들은 연료전지가 무엇인지 정확한 개념조차 잡혀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만한 것이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는 보일러 전용실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고 수소연료전지자동차도 아직 지자체 관용으로 보급되는 등 일반인에게 보급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아 도로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국내 구축된 연료전지발전소 중 일부는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인적이 드문 지역에 들어선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우 연료전지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지하철, TV 등 다양한 방면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료전지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국민들로 하여금 그 인식을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장소에 연료전지 홍보문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료전지를 알려 일반인이 친숙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 더 나아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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