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우 LG전자 과장이 GHP 어플리케이션 확대와 가스냉방의 경제성을 설명하고 있다.

15일 가스냉방 보급확대 세미나
가스냉방(GHP)이 경쟁시스템인 EHP에 비해 연간 운영비 절감효과가 최대 3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본요금이 없고, 공조설비의 운전시간과 평균 부하율이 낮은 종교시설이 가스냉방시스템의 최적의 수요처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는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aT센터에서 도시가스업계, 가스기기 제조사, 설계업계 등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가스냉방 보급확대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정부가 에너지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가운데, 가스냉방의 역할과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제도 방향 및 수요패턴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 첫 발표자로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김종현 사무관은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에너지시장에서 가스냉방의 역할과 향후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김 사무관은 저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시장 개선을 위해서는 각 분야별 규제혁신이 필요한만큼,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에너지산업규제개선 협의체를 두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데 민간측과 다각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가스냉방시장 역시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갈 것이며, 보급확대를 위한 지원금 정책 역시 국내 전력효율성과 전력부하관리측면을 고려하여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가스냉방정책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냉동인증센터 서정식 박사는 일본의 가스공조시장은 하절기 전력수요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높기 때문에 가스공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사무실, 업무용빌딩, 백화점, 학교 등에 가스공조시스템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이를 통해 전력피크 부하 감소는 물론 에너지절약측면에서도 5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GHP의 경우 일본에서는 연간 3만대에서 최대 5만대까지 보급되고 있고, GHP를 비롯한 흡수식냉온수기까지 APF(기간 성적계수) 1.6 이상의 기기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부 첫 발표자로는 LG전자 박건우 과장이 ‘GHP 어플리케이션 확대와 가스냉방 경제성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박 과장은 최근 지속적인 도시가스요금 인하로 GHP가 EHP에 비해 동일한 건물의 운영비면에서 최소 28%, 최대 39%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GHP의 경우 기본요금이 없는 반면, EHP는 냉난방이 거의 필요 없는 간절기(4월~5월, 10월~11월)에도 전기 기본요금을 소비자가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측면에서 EHP보다는 GHP가 경제적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종교시설의 경우 연간 냉난방 부하율이 업무시설의 약 30% 수준이며, 이는 공조설비의 운전시간과 평균 부하율이 낮아, 가스냉방시스템을 설치, 운영할 경우 운영비 절감이 타 수요처에 비해 가장 높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가에너지 정책에 있어 가스냉방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강대학교 정시영 교수도 가스냉방은 하절기 전력피크를 줄이는 대안으로 효율적인 에너지시스템이고, 국내 LNG의 수요패턴에도 하절기 가스소비를 촉진하는 만큼 순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각 주제발표에 이어 이날 세미나에서는 각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스냉방시스템에 대한 에너지진단 사례와 가스냉방 설치 사례도 소개됐다.

에너지진단 사례에서는 LG전자 최동규 팀장이 건물에너지 분석 외 흡수식냉온수기의 성능, 올바른 적용방법과 전력피크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또 내일에코 김창원 대표는 분산형 GHP공조 시스템 설치 사례와 함께 경제성 및 장점 등을 실제 설치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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