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기후변화포럼 개원총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기후변화 정책·입법 거버넌스 단체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지난달 30일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포럼 개원총회, 20대 국회 기후변화 인식도 조사 발표, 간담회 등 국회 개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홍일표, 한정애, 이정미, 김두관, 김상희, 민홍철, 박완주, 원혜영, 이종걸, 진영 의원 등 의원회원 10명과 김일중 환경정의 이사장, 하영봉 GS에너지 대표이사, 권원태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등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개원총회에서는 홍일표의원과 한정애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이정미 의원을 연구책임의원으로 선출했다.

특히 이번 개원행사에서는 20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정부·기업·시민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 △신기후체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후변화 대응 국회의 역할 △기후변화 대응 입법·예산·정책활동 참여의사 등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인식도 조사’의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에 응한 국회의원은 총 93명으로, 이중 99%(92명)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파리협정 체결 후 우리나라가 조속히 시행할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43%(45명)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30%(31명)가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적응정책 강화’를 지목했다.

▲ 응답의원 중 92명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며(왼쪽 그레프), 45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기후변화 대응정책으로 꼽았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국회의 역할로 46%(51명)는 기후변화 법제도 개선을 28%(31명)는 저탄소 산업 활성화 체제 마련을 선택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의 국회의 입법·예산·정책활동 참여를 묻는 질문에 99% 이상의 의원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날 포럼의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홍일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파리협정 비준을 위한 역할이 강조되며, 관련 내용의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는 포럼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포럼의 대표의원을 맡게 된 한정애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며 “국민의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포럼 관계자와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와 실천을 위해 17대 국회인 지난 2007년 창립했으며, 그간 입법토론회, 정책세미나, 현장연구 등 사업과 포럼 부설로 기후변화정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후변화 정책 거버넌스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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