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SK그룹 계열 종합에너지 회사인 SK E&S가 중국 도시가스 합작사 두 곳의 지분을 처분하는 등  그동안 두개 회사를 통해 이뤄졌던 중국의 도시가스사업을 차이나가스홀딩스(CGH)라는 회사를 통해 단일화했다.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중국 합작사인 ‘우한중방SK란치그룹’과 ‘차이나가스-SK E&S’의 보유 지분 전량(49%)을 2억8000만위안(약 470억원)에 매각했다.

합작사 파트너였던 차이나가스홀딩스(CGH)가 SK E&S의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SK E&S는 CGH 지분 15.6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SK E&S 임원 한 명이 CGH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SK E&S는 중국 도시가스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7년 CGH와 손잡고 이들 합작사를 세웠다.

우한중방SK란치그룹 등은 16개 자회사를 통해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공급 및 충전소 사업을 해왔다. 후베이성 30만 가구에 도시가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SK E&S가 합작사 지분을 매각한 것은 흩어져 있는 중국 사업을 CGH라는 단일 창구를 통해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CGH는 중국 26개 도시 1470만가구에 천연가스를 판매 중이다. 내년까지 중국에 LNG 충전소 1000개를 구축할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SK E&S가 이번 지분매각을 한 것은 그동안 중국도시가스사업에 2개 회사를 통해 추진중이었던 것을 차이나가스홀딩스(CGH)를 통해 단일화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도시가스사업을 철수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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