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LPG판매회사인 일본의 사이산이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사이산은 최근 캄보디아의 LPG판매회사 에너지자이언트&트레이딩(EGT)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LPG탱크를 통해 일정 구역의 가구에 배관으로 공급하는 사이산 독자의 ‘벌크공급시스템’ 기술을 살려 가정과 현지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쇼핑센터, 호텔용 등으로 LPG를 판매한다. 이달 내 서비스를 개시해 3년 후 2억엔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산의 동남아시아에서의 거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일본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성장이 전망되는 동남아시아로의 전개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신회사 ‘가스원캄보디아’의 출자비율은 사이산이 70%, EGT의 앤디레이 사장이 30%다. 출자총액은 비공개이며 사이산의 캄보디아사업을 담당하는 시노츠카씨가 사장에 취임한다.

충전과 배송은 우선 공동출자자인 레이씨가 사장으로 있는 EGT사에 위탁한다. 판매가 궤도에 오르면 가스의 공급설비 등을 정비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캄보디아의 실질국내총생산(GDP)은 2010년 이래 7% 정도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규모는 1500만명이지만 평균연령은 20대로 향후 인구증가가 전망돼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상업시설과 고층맨션, 부유층용 주택 건설이 잇따라 2016년 LPG수요는 약 12만톤이 전망된다.

현재 가정의 부엌에 직접 가스용기를 설치하는 등 관리면에서도 과제가 있어 사이산이 보유한 벌크공급기술에 의해 LPG 안전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감소와 도시가스와의 경쟁으로 일본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사이산의 가와모토 부사장은 “향후도 성장이 전망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거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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