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초소형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및 계측전송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산업계, 학계에서 신우전자의 기술력과 경영능력, 비전을 높이 평가해준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부지원예산도 크고 개발사업 기간도 4년이며 참여기관도 6개로 많아 국책과제책임자로서 큰 부담감을 느끼지만 고성능의 초소형 센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산업핵심기술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서 다공성 전극과 고전도성 전해질을 이용한 초소형 전기화학식 가스센서와 계측전송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주)신우전자 부설연구소 한상도 소장(64)은 주어진 기간 안에 참여기관들과 협조해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도 소장은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는 검지하고자 하는 미량의 가스가 황산 등 전해질에 접촉하면, 산화·환원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발생하는 미소 전류·전압을 측정하는 센서라며 타 센서방식에 비해 정밀도가 높고 선택성이 우수하다고. 하지만 반응시간이 30초 정도로 길며 수명이 2년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신우전자와 같이 오랜 전통을 가진 가스센서 생산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조를 개시하여 열심히 하는 기업은 한 두 곳 있지만 영국과,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력과 제품 다양성 등에서 부족한 것이 많은 실정입니다. 결국 가스센서 국산화가 원활하지 못하다보니 가스경보기, 가스경보차단기, 가스검지기 생산 업체들은 외국산 센서를 수입하여 적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국책과제로 개발할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는 무엇보다 크기가 기존의 1/5 수준으로 소형이며, 소비전력도 40% 이하로 줄이는 외형적인 특징이 있다는 그는 반응시간을 15초 정도로 단축하고 검지감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란다. 이를 위해 극미세 기공성 전극, 반고체 전해질, 귀금속 나노 촉매 등 여러 가지 첨단 소재와 제조기술이 융합한다고. 한마디로 IoT 및 모바일기기 적합형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4년 후 전기화학식 가스센서가 개발되면 IoT, ICT 기술산업발전을 위한 핵심센서로서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기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유독성 가스 취급업체, 폭발·가연성가스 업체 등에 활용되어 가스안전사고와 재해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아울러 환경오염방지, 위해지역 모니터링 등에도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상도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삼아서 신우전자가 세계 일류 가스센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며, 축적된 첨단 화학센서 기술을 이용해 환경과 바이오 산업분야에도 확대 진출할 것이라고. 또한 센서부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센서모듈 및 기기분야로도 적극 참여코자 노력할 것이란다.

그밖에 한 소장은 우리나라는 부품, 소재산업이 취약하고 발전이 느리며 투자도 부족한 만큼 관계되는 분들의 분발과 지원, 협력에 총력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센서의 성능이 시스템의 성능이고, 가격이며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한상도 소장은 프랑스 보르도대학교에서 고체화학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자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한국센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7년 통산부장관표창(가스안전분야), 2004년 과학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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