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내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기획과제 중 연료전지 및 수소분야에 각각 8개, 3개 과제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어떤 과제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은 지난 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2017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 기획과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에너지수요관리, 에너지자원순환, 자원개발, 에너지안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멀티터미널직류송배전시스템, 원자력, 청정화력, 방사성폐기물관리를 대상으로 각 분야별 도출된 상세기획대상주제가 발표됐다.

이 중 연료전지 및 수소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11개 기획과제(표 참고)로 기획대상주제에 올랐다.

▲ 2017년도 신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도출 기획대상 과제

특히 도출된 연료전지 분야 8개 기획대상과제 중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환 과제(②)가 주제에 포함돼,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②주제는 현재 0.7~1㎾ SOFC 시스템의 개발과 단기간 실증으로 시스템의 기본 기술은 확보됐으나, 상용화 및 대규모 보급을 위한 독립운전, 복합배기운전, 실·내외운전 등 다양한 운전방식 및 환경에 대한 신뢰성 검증 및 시스템 트랙 레코드 확보를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과제가 선정되면 4년 동안 시스템의 장기 안전성 검증을 통한 E/M-BOP 개선 기술안이 도출되며, 계통 및 독립운전 시스템의 테스트베드 실증운전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안전성이 검토된다. 뿐만 아니라 복합배기 시스템 실증운전 및 안전성 검증, SOFC 시스템 안전성능 평가기준 합리화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전력수급 방안의 일환으로 IoT기반의 연료전지 가상발전소 플랫폼 구축 기술 확보를 위해 기획된 ⑤과제는 도심지역에 빌딩단위의 주택·건물용 연료전지(소규모 분사발전)들을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해, 수요자 중심의 열과 전기의 발전, 계획발전, 전력제어, 전력예비역 확보, 첨두부하 감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3년 이내로 1㎾, 5㎾, 10㎾ 시스템을 대상으로 EMS 및 IoT기반 지능형 인터넷 플랫폼이 구축된다. 또 가정용 스마트미터와 연료전지 스마트미터 및 유무선 통신기 개발과 통합 운영·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도 추진된다.

⑤과제가 선정되면 건물용 연료전지 10㎿를 가상발전소 기술과 연계해, 연평균 50% 가동률로 운전 시 연간 1만9710tCO₂/yr 감축 및 연료전지 판매가격을 500만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양태현 연료전지 PD는 “이번 과제기획은 단기적으로 조기보급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고 특히, 발전단가저감, 사업화, 해외진출 실증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적으로는 미래선도 기술 및 융·복합형 기술개발을 추진해 핵심 유망기술 및 신재생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도 추진 과제로 도출된 사업 분야별 상세기획대상주제들은 사전조정회의와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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