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분야 대표적 복지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제2기(2016∼2020년)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되었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가스사고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층 LPG사용시설의 금속배관 교체를 통해 사고예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LPG시설개선을 통해 직접적인 사고예방 효과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민층의 낡은 LPG시설이 개선되면서 사고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LPG사고는 사업시행 전 5년 동안 317건이던 것이 사업시행 후 5년간 181건으로 42.9 % 대폭 감소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 40만가구의 개선을 통해 가스사고 감소, 서민층 안전사각지대 해소 등 긍정적 효과도 컸지만, 여전히 노후된 가스시설을 사용하는 서민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여기에 수혜가구의 긍정적 평가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 같던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해 마지막 사업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가스안전공사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선규모를 파악한 결과 24만939가구가 접수돼 계획대비 16만6639가구가 많았다. 이는 여전히 낙후된 LPG시설을 사용하는 서민층이 많다는 의미이다.

이에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새롭게 5년간 35만가구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제2기 사업이 시행되면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총 수혜규모는 75만가구, 총 예산은 1716억원에 달하는 대표적 에너지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개선가구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시설개선 규모는 9만4436가구로 지난해 7만4320가구 대비 2만가구가 증가해 역대 최다(最多) 규모이며 지원예산도 221억원에 달한다.

역대 가장 많은 시설개선이 진행된 올해, 예년보다 예산집행과 개선작업에 속도를 높여 12월초에 개선사업이 완료될 수 있었다.

우선, 시설개선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편성, 시공속도를 올렸으며,  가스안전공사는 검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목표대비 시공개선이 빠르게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지원도 실시해 지역별 경쟁도 유도하는 등 사업의 조기 완수에 만전을 기했다.

여기에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제1기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 지역별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공기술 교류를 위한 정보제공을 실시하였다. 그에 따라 LPG시공업체의 기술향상도 이뤘다는 평가이다

이 사업은 안전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이라는 복지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복지혜택이라고 생각한다.

2기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물론, 지자체와 시설개선사업자의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 셈이다.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복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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