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스사고 ‘0’ 보람과 책임감 느껴

 

안전의 기본은 안전수칙 준수
스마트폰 밴드로 골든타임 확보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는 사용하기에 편리하지만 취급상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리 후회한들 그 결과를 되돌릴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만큼 가스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 정원기 지사장(57)은 지난해 경남서부지사는 가스사고 ‘0’를 달성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직원들이 이원결의(梨園決意)를 통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원결의는 삼국지의 도원결의(桃園結義)를 참고한 것으로 경남서부지사는 예로부터 배나무 재배지로 이름난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하고 있어 직원들의 공모를 거쳐 탄생한 것이다.

“이원결의를 통해 우리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덕목을 제정했습니다. ‘우리는 긍정의 힘을 기른다’, ‘우리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한다’, ‘우리는 사랑과 열정으로 하나가 된다’이죠. 이러한 실천과제를 철저하게 이행한 것이 무사고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이원결의의 실천과제를 통해 지난해 가스사고 제로를 달성했다는 자체에 보람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정원기 지사장은 행정관청과 가스관련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도 큰 힘이 되었기에 그분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원기 지사장이 중점 추진한 가스안전 활동은 이동식부탄연소기와 생선구이용 가스그릴사고 예방이다. 부탄연소기를 사용하는 업소를 발굴해 안전한 사용을 홍보했으며 소화안전장치가 없는 업소용 가스그릴을 사용하는 가정집을 전수 조사해 사용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안전 활동을 실시했다.  

경남서부지사의 가스사고 제로는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라 2011년에도 기록한 바 있다는 정원기 지사장은 경남서부지사는 도서 및 산간지역 등 원거리 지역이 많아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며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가스사 및 가스공급자들과 MOU를 체결하여 골든타임 확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원거리 지역에서 야간이나 휴일에 발생하는 가스사고를 신속 대응하기 위해 휴대전화(스마트폰) 밴드를 이용해 직원과 사업자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가스사고 예방과 확산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밴드를 이용할 경우 일일이 간부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되고 직원들과 간부가 의견을 교환 하는 등 사고 현장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정 지사장은 현장보고로 인한 시간 낭비요소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경남서부지사 전직원들이 이원결의의 다짐으로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했기에 가스사고 제로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이원결의의 덕목을 실천함으로써 타력이 아닌 직원 스스로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대표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스사고 제로를 달성할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어린이, 어르신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계층맞춤형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가스사고 없는 경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995년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한 정원기 지사장은 2010년과 2011년 2년간 경남서부지사 검사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경남서부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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