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연맹 조찬간담회에서 이승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20일 한국가스연맹 회원사 조찬간담회

올해 국제 유가는 약 50~55불 대가 예상되며 등락을 거듭해 변동성이 크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 룸에서 열린 한국가스연맹(회장 이승훈) 회원사 조찬간담회에서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2017년 에너지 정책 방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영진 정책관은 발표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시장간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특정 에너지원을 지원하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나쁜 변화는 아닌 것으로 전망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업계는 이 같은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력 및 가스시장내 경쟁요소 도입여부는 중장기과제로 추진하며 일본에서 지역독점 폐지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가스소매부분 전면 자유화 정책이 국내에 시사하는 부분을 면밀히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자원개발의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리스크 등도 심도깊게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박주헌 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과 우리의 대응’ 주제발표에서 “트럼프 정부는 석유가스 개발 규제 완화, 생산증대 및 수출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석유가스 개발 촉진을 위해 규제들을 철폐하고 유전 및 가스전 개발 등 상류부문 인허가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며 “파이프라인, 수출터미널 등 석유 및 가스 인프라가 확대되고 미 에너지인프라 법 제정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연방정부의 지원정책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생산세액공제와 같은 제도는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들 전망이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업체들의 미국 진출 부진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미국 원유와 셰일가스 증산 등은 국제 석유시장에서 저유가 기조를 더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셰일가스 공급증가로 가스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면 가스화력 발전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원유와 가스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관련 인허가를 완화하고 자원수출 시장개척을 위한 다자, 양자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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