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보다 남의 장점 배워야 발전 가능”

 

봉사는 저를 움직이는 동기
연료전지·태양광분야 관심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안전은 무엇보다 관심과 가스시설시공자의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각각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회사의 이미지와 안전을 생각한다면 최고의 시설만이 곧 소비자의 안전임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광주광역시에서 가스시설시공전문업체(1종)인 (주)부림을 경영하는 임해진 대표(49)는 시공인은 전문건설업에 대한 장인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해진 대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원칙을 벗어난 부분을 지적했을 때 “다른 사람도 이렇게 했는데 왜 나는 안 되느냐”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워야지 변칙을 배우면 발전이 없다며 이론 못지않게 현장에 답이 있으므로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5년 집안 큰 형님이 운영하는 LPG판매업소에 취직해 가스공급과 사후관리를 하면서 가스시공에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배운 그는 2000년 9월에 가스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0월에 전문건설업 면허를 내면서 지금까지 가스시설시공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으로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해진 대표는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지만 올해는 정치적으로나 세계 경제적으로 볼 때 너무나 불확실성이 커 걱정은 되지만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묵묵히 걷다보면 바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피력했다.

가스시공업 외 연료전지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좋은 계기가 된다면 업종을 추가해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고 싶다는 임 대표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결성된 광주광역시가스사랑협의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 중인 임해진 대표는 틈나는 대로 영세시설 등에 대한 무료가스시공 및 개선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봉사활동은 저나 단체가 움직일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아마 가스사랑협의회가 없었다면 제 삶에 의욕이 없었을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봉사는 제가 갖고 있는 재능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일과 봉사활동 외 운동을 좋아하는 임해진 대표는 현재 해동검도 공인 6단이다. 1994년부터 시작한 그의 검도 실력은 광주시에서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수준급이며 전국 각지로 시범을 다니기도 한다.

“운동하는 순간만큼은 어떠한 생각도 안합니다. 단전에서 내뱉는 기합으로 업무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해소하죠. 저는 어떠한 운동이든지 한 가지씩은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전국의 가스인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전한 생각이 나온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가스업계에 종사하는 것 자체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 임해진 대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후 고객들에게 필증을 전달했을 때와 가스사랑협의회 회원들과 봉사활동 후 고객과 수혜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에게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현재의 가스시공업이 전문건설업인데도 불구하고 기계설비에 비해 금액이 낮아 많은 불이익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보다 나은 가스시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주어진 일에는 최선의 시공으로 가스사고 없는 광주광역시와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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