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크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벌크조합은 안필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고 회원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충전소를 적극 활용해 가스공동구매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벌크조합은 지역별로 15명의 이사와 신임 감사를 뽑았으며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조합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로 의지를 다졌다.

한국LPG벌크협동조합은 23일 대전시 유성구 라온컨벤션호텔에서 회원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안필규 신임 이시장이 당선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벌크조합은 이날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안건을 상정했다. 입후보 접수기간 동안 단독으로 의지를 내비친 안필규 한일크린에너지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안필규 신임 이사장은 "조합원들을 위해 가스공동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조합원이 운영하는 충전소가 7개소에 달하는데 이를 적극 이용해 공동구매 방법을 강구,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체제에서 생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소형저장탱크를 확보해 회원들이 주문시 곧바로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탱크재검사 업무 등 업계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사는 고려가스 정윤화 대표와 가스온충전소 김수철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한 지역별 이사는 △경기남부-유재용 △충남-홍대령 △경남-김지태 △경기북부-김덕기 △충북-신종수 △대전-김수한 △대구-김성돌  △강원-정문호 △울산-오충훈 △부산-김성철 △전남-안순규 △광주-서문현 △전북-이승용 △경북-박근식 △제주-박재권 등이 맡기로 했다.
 
 
▲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된 염동훈 고문(좌)과 김보학 전임 이사장(우)
 
지난 1년 간 조합을 이끌어온 김보학 초대 이사장에게 공로패가 염동훈 고문에게 공로상이 각각 주어졌으며 두 사람 모두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축사로 나선 본지 양영근 발행인은 "소형저장탱크 시장이 불모지일 때 여기에 있는 벌크사업자들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도시가스의 확대보급으로 어려움을 겪던 LPG사업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고 말했다. 또한 초청강연에서 양영근 발행인은 '에너지시장 동향과 새로운 물결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 했다. 특히 양 발행인은 LPG산업의 4대 극복과제로 △시장안정 및 가격경쟁력 유지 △판매·서비스 레벨의 고도화 △정부정책과 지방행정의 합리적 접목 △차원 높은 가스사고 예방대책 등을 꼽았으며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좋게, 싸게, 편안하게'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고뇌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LPG벌크 실무자료 배포를 통해 점검요령 등을 설명했으며 동일본 대지진에 입각한 향후 LPG안전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PG는 각종 재해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복구가 쉬운 만큼 정부에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적정한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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