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박민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등이 공사의 창립을 기념하고, 에너지자립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두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에너지정책을 기반으로 신재에너지 보급 확대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새로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분산형 전원이면서 친환경에너지인 집단에너지의 보급확대 정책을 통해 공급세대를 39만호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1만대 보급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23일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옥 서울시의장,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을 비롯해 안병욱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 여러 시민단체 및 외부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창립기념 행사를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설립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박진섭 사장의 창립선언,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러 초청인사의 축사, 창립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 박진섭 사장이 공사가 앞으로 추진해 나갈 6개 핵심 사업를 제시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은 창립선언을 통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서울에너지공사가 설립된 만큼 앞으로 서울시가 추구하는 ‘원전 하나 줄이기’라는 에너지 정책에 부흥하는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 하겠다”며 “독일과 중국 등이 여러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에너지정책을 강화하는 만큼 공사도 원전을 대처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로 서울형 에너지자립 도시를 건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앞으로 공사가 ‘서울형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하기 위한 실천 과제로 ▲2025년까지 기후변화 및 친환경에너지시스템인 집단에너지 공급세대를 39만호까지 확대 보급 ▲공공시설에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해 에너지 자립도 강화 ▲2025년까지 전기차 1만대 보급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과 기반시설 확충 ▲4계절 에너지복지지원과 맞춤형에너지 정책 실천 ▲분산전원 및 서울형 에너지 보급 정책 위한 타 지자체와 협력 등 6개 사업을 제시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 같은 실천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향후 에너지자립도를 높이고, 서울형 에너지시스템과 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공사의 창립기념 축사를 한 박원순 시장은 “오늘 서울에너지공사가 창립행사를 갖도록 많은 분들이 협조해 준 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고 함께 그는 “앞으로 중앙집중식 에너지공급시스템과 정책은 새로운 미래가 나아가야 할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의 시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시스템이 중시되는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에너지생산, 분권, 상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그동안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실천해 자립도를 5.5%까지 끌어 올렸고, 앞으로 다양한 에너지정책을 위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나갈 것”이라며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너지공사의 창립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화선 작가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새로운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에너지 세상’을 퍼포먼스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창립행사에 이어 ‘에너지 분권화 시대,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개최됐다. 좌장으로는 유정민 수석연구원(서울에너지공사 에너지연구소)가 맡았고, 패널로는 고재경 박사 외 6명이 참석했다.

▲ 이화선 작가가 서울에너지공사의 새로운 슬로건을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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