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능력 보유해야 발전”

압력계측기·온도계측기류 생산·공급 30년
즐겁게 일하는 회사 만들고 고객에게 봉사할 터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시설에서 압력과 온도는 가장 물리적으로 기본적인 사항 중 하나입니다. 안전하게 제어하고 공급하는데 있어서 가장 관리를 정확하게 하여야 할 부분입니다. 그만큼 온도 및 압력계기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압력계측기와 온도계측기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명성인스트루먼트 김철구 대표(58)가 이달 13일부로 회사를 설립한지 30년을 맞았다. 그가 생산하는 제품은 도시가스의 압력기록계를 비롯해 이상압력통보장치 등 토목용 계측기기, 반도체장비용 독성가스 압력계측기, 강산(强酸)용 압력, 온도계측기류 등 수많은 종류의 계측기를 국산화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국가적인 이슈가 되었던 국가개조사업의 한 부분인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도시가스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가스공급설비가 많이 설치되었다는 그는 어느 덧 가스공급 100%를 앞두고 있는 시대인 만큼 이제는 보다 안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연료용 가스로부터 산업용 에너지, 반도체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 등 여러 종류의 폭발성, 독성용 가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평소의 가스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철구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제품을 생산, 보급했지만 조금 더 기초적인 제품을 개발했다면 국가산업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밝혔다.

김철구 대표가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 중 자기압력기록계와 이상압력통보장치는 국내 최초로 도시가스에 접목하여 국산화했으며 기록계와 통보기능을 통합한 전자식압력기록계, 반도체 독성가스 관리를 위한 초순수형 압력계, 불산성 초강력 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내산성 압력기록계 등도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처럼 양질의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신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시장이 필요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 보급할 수 있어야 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영업에 의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연구소의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현재 내수시장이나 해외시장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있다는 김 대표는 중소기업 특유의 순발력으로 신제품을 개발, 전시회를 통해 홍보하거나 직접 판매에 나선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제품을 개발, 보급하는 만큼 혁신적인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도시가스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활용한다면 많은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안전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력계기류를 30년간 개발, 보급해온 업체의 대표로서 앞으로의 30년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믿고 사용해준 전국의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으로 고객만족을 제공하겠습니다.”

가스산업은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김철구 대표는 전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기업, 고객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경영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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