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에서 운행에 돌입한 도요타의 연료전지버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일본 도쿄도 교통국은 도쿄에서 지난 21일부로 2대의 연료전지버스가 일반 버스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버스를 교통수단으로써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쿄도 교통국은 연료전지버스를 도쿄역 마루노우치 남쪽출구부터 유라쿠쵸역, 긴자욘초메, 츠키지산쵸메, 가치도키역, 아리아케 테니스 숲 공원, 도쿄 빅사이트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교통국 측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도쿄 빅사이트는 보도센터로, 또 노선에 포함된 아리아케 테니스 숲은 향후 테니스와 휠체어 테니스 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기에 연료전지버스를 노선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노선에 배치된 연료전지버스는 토요타의 연료전지버스 모델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내연 기관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주행 시 CO₂ 및 환경 부하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뛰어난 환경 성능을 실현할 수 있고, 교통국이 정한 ‘표준 사양 논스텝 버스 인증 요령’에 충족해 노인과 아동이 쉽게 승·하차할 수 있는 버스라고 밝혔다.

한편, 도쿄도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일본이 세계 최첨단의 수소사회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교통수단으로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및 연료전지버스를 대량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버스를 100대 이상 운행시킬 예정이며, 수소차는 누적 6000대 보급, 도쿄지역에 수소충전소도 35개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정부 역시 도쿄를 중심으로 수소차 및 연료전지버스를 보급하고 향후 양산효과에 따른 차량가격하락과 수소충전소 증가를 통해 전국에 확산시켜 2030년까지 수소차 누적 80만대, 연료전지버스 1000대 이상을 보급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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