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용 대형연소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사진은 메탈화이버버너를 적용한 고화력 가스연소기)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정용 가스레인지 시장에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식당 주방에 필요한 업무용 대형연소기시장에도 전기식 제품이 진입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스연소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업무용 대형연소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부 요식업소에 필요한 간택기 연소기로 전기레인지가 사용되고 있어 업무용 대형연소기 제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에는 일부 군부대도 전기 인덕션 국솥이나 전기밥솥을 구매하는 입찰공고를 하는 등 전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무용 연소기로 전기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사용이 간편하고 조리에 필요하게 품질향상을 이루어 가고 있는데다 주방의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가스폭발이라는 우려가 없다는 장점도 전기제품을 선호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기식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몇몇 업무용 대형연소기 업체들은 가스연소기의 단점인 일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메탈화이버버너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메탈화이버버너를 적용한 업무용 대형연소기를 생산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많은 음식점 주방은 과다한 유해가스 배출로 환경이 좋지 않다”며 “결국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기존 업무용 대형연소기 시장을 유지하고 전기레인지의 진입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제조업체의 사명이지만 소비자들은 품질보다 가격위주의 구매를 하기 때문에 저가 제품이 결국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라며 “이제는 전기제품까지 신경 쓰야 하므로 가스의 장점을 극대화한 획기적인 가스연소기를 개발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업무용 대형연소기 제조사들은 업계의 과당경쟁, 식당 폐업으로 인한 중고 업무용 대형연소기의 과다한 시장 유입에 이어 전기레인지라는 새로운 경쟁 연소기 등장으로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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