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누출된 가스를 포집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폐철도 부지 공원화 공사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본보 3월 15일자/ 1291호 1면 보도)한 가운데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만일에 있을 사고를 대비, 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도시가스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관리에 대비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누출된 가스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로 확인됐으며 정량적 위험성평가(QRA)를 통해 가스누출량과 최대확산반경 등을 추정해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

정량적 위험성평가(QRA) 결과 지난 22일 기준으로 15일 동안 누출된 가스는 최소 326톤에서 최대 801톤에 달하며 이는 천연가스요금(주택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소 2억6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고 발생 첫 날 데이터를 기준으로 역환산 했을 때 최대 가스 화염높이는 10.4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QRA 프로그램의 가스농도 폭발하한계 25% 수준에서 가스가 최대 확산될 수 있는 범위는 3.1m이나, 실제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하면 최대 4~5m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보다 가스가 빠지면서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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