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파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교육과정에 지진예방대책이 담긴 설비공정안전시스템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화전략 등 새로운 교육과정이 신설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인력양성센터(센터장 김래현, 이하 에너지인력센터)의 2017년 교육과정에 따르면 올해 ‘집단에너지 설비공정안전 및 에너지시스템 기술’을 비롯해 ‘사업자 에너지 절감과 손실방지 응용과정’ 등 총 13개 과정(25회 실시)이 개설·운영된다.

이번 교육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전략분야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인력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협약기업의 재직자(또는 관련분야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지진에 따른 집단에너지 설비공정안전 확보를 위해 ‘집단에너지 설비공정안전 및 에너지시스템 기술’이 신설됐다.

에너지인력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파로 설비공정안전 중 지진관련 내용이 포함된 교육과정이 신설됐다”며 “오는 4월과 7월, 10월에 정원 40명 규모로 교육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강의 내용은 각 공정별 재난대응 매뉴얼과 대응체계를 비롯해 내진설계 및 지진예방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집단에너지사업분야에 근무하는 협약체결 기업체의 엔지니어, 중급 관리자 및 연구소 연구원 등이다.

이와함께 시뮬레이션을 통한 화재위험성 평가방법 숙지를 목표로 ‘화재시뮬레이션 실무과정’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에너지와 소방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PBD (Performance Based Design)를 위한 화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미국 NIST의 CFAST와 FDS의 최신버전을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실습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미생물 연료전지 및 연료전지, 미생물 에너지화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미생물연료전지의 에너지화 및 적정기술의 사업화 과정’이 전력산업분야 종사자와 기후변화대응 분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전환시대의 전력산업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화전략’과정이 신설됐다.

교육과정 신청은 에너지인력센터 홈페이지(www.etec.or.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협약기업이 아닌 경우는 협약을 체결한 뒤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컨소시엄 사업은 자체 연수프로그램이나 연수원이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이나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시설과 시스템을 활용, 중소기업 근로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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