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저유가로 인해 LPG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소형 LPG저장탱크의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수요처에서 가스공급자는 LPG벌크로리를 쉼없이 운용하고 있다. 벌크로리를 제작하는 특장차 제작업체도 밀려드는 주문에 인도기일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현재 출고된 벌크로리의 고장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고 부품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벌크로리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우리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회는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벌크로리 증가에 따른 안전관리 및 사업자의 자가점검 및 수리능력 배양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2016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벌크로리 순회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벌크로리 주요부분의 피로파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크로리의 안정적 운용으로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벌크로리 순회점검의 목적은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한 고장부위 사전발견, 벌크로리 안전교육 및 사업자 차량점검 및 수리능력 배양, LPG판매사업자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시장동향 및 최신기술 습득 등으로 요약된다.

올해부터 벌크로리 순회점검에 안전교육, 현장점검 뿐만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점검 및 수리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분해 및 조립을 추가했다. 3월 16일 제주에서 개최한 벌크로리 순회점검에서는 기술자의 설명, 사고사례 동영상, 파손부품 소개 등의 안전교육으로 벌크로리 자율점검의 중요성을 사업자에게 설명했으며 에스엘티(주) 등의 도움을 받아 절차서에 따라 유량계의 기어트레인 분해·조립을 시범으로 보여주고 사업자가 육각렌치 등의 공구를 갖춘 경우 곧바로 현장에서 분해·조립을 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우리 벌크위원회는 벌크로리 순회점검이 실시하면서 사고사례 동영상 및 파손부품 소개 등을 통해 벌크로리 하부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사업자들의 일상적인 점검이 필요함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우선 차량하부를 들여다 보는 것이 통상적으로 쉽지 않고 간과하기 쉬워 관리가 소홀하고, 차량의 반복적인 진동으로 연결부 등이 헐거워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겨울철 염화칼슘이 차량 하부의 녹과 부식을 촉진하므로 주기적인 벌크로리 하부에 대한 상태점검을 통해 플렉시블호스 파손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차량 하부 등의 주요 연결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시로 조여서 운행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며 겨울철 염화캄슘에 대해서는 부식방지도장 등 자체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플렉시블호스 재질강화 등 벌크로리 하부에 대한 법적 기준에 대한 강화가 필요함을 산업부에 건의 중이다.

LPG업계는 자율적으로 사고예방훈련을 하고 있으며 각각의 사업장에 걸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해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 같은 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뒤따르는 체계가 구축되고, 향후 각종 규제가 개선된다면 LPG업계가 상생협력하여 발전하는 성공모델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우리 벌크위원회는 LPG유통구조개선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복지에도 기여하기 위하여 여러 정책적 제안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 벌크판매 공급범위 확대는 공정한 시장경쟁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왜곡된 LPG업계의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벌크판매사업자는 3톤 미만의 소형저장탱크에만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규제를 폐지하고 10톤을 초과하는 벌크로리도 벌크판매사업자가 소유하여 운용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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