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중동의 유력한 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는 근해에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노스 필드 가스전”에서 동결한 개발을 재개한다.

미국과 호주가 액화플랜트의 건설을 가속해 LNG의 최대 수출국으로 카타르의 지위를 위협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카타르가 새롭게 개발을 개시하는 곳은 남펄스에서 가장 먼 노스필드 남부로 5~7년 중에 생산이 개시될 전망이다. 카타르의 LNG생산능력은 연간 7700만톤으로 새로 개발하는 것을 LNG로 환산하면 연간 1500만톤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의하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로리엄(QP)의 사아드 알카비 CEO는 최근 도하에서 ‘모라토리엄을 해제하는 것은 지금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노스필드 가스전은 이란 근해의 ‘남펄스가스전’과 이어져 있다.

인구가 급증하는 이란은 국내수요를 책임질 남펄스에서의 가스생산을 급속하게 증가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토탈은 지난해 11월 남펄스의 가스전 개발에서 있어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와 합의했다.

카타르는 2005년 급격한 개발이 가스 매장량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자발적인 개발 중지를 선언했다.

세계 LNG시장은 생산자에 있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원유가격에 연동해 LNG의 스팟가격도 피크에서 크게 내려갔다.

호주와 미국이라는 새로운 유력수출국이 대두해 호주는 LNG최대수출국의 자리를 카타르에서 조만간 빼앗을 것으로 보인다.

QP는 지난해 산하의 LNG생산회사인 카타르가스와 라스가스를 통합하는 것을 결정해 생산에서 출하까지의 체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비용의 저감을 강점으로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외국기업은 카타르의 가스전 개발사업으로의 참여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 수출 등에서 일본기업에게도 사업기회가 열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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