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올해 1분기에도 석유화학용으로 LPG의 쓰임새가 늘어났으며 수송용을 제외하고 가정·상업용, 산업용 등이 소폭 증가했다. 프로판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부탄은 2.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의 LPG용도별 소비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총 229만8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208만9000톤 대비 10% 늘었다. 프로판은 131만6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108만4000톤보다 21.4%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정·상업용은 49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47만1000톤 대비 5.7% 증가했고 석유화학용은 59만8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44만1000톤 대비 35.6% 늘었다. 산업용소비량은 22만톤으로 전년 동기 17만2000톤보다 27.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동안 부탄의 전체 소비량은 98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100만6000톤보다 2.4% 줄었다. 수송용은 80만6000톤이 소비돼 전년도 85만6000톤보다 무려 5.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석화용은 9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6만6000톤보다 39.4%, 산업용은 4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4만2000톤보다 9.8%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상업용은 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4만2000보다 9.5% 소비가 줄었다.

올해 초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석유화학용으로 LPG의 인기가 높았다. 더욱이 4월에 LPG수입가격이 평균 110달러 내리는 등 가격경쟁력이 어느 정도 회복돼 당분간 석화용으로 LPG의 사용이 많아질 전망이다.

또한 벌크사업자들이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을 비롯해 공장 등을 대상으로 LPG연료전환에 성공하면서 가정·상업용과 산업용의 소비증가도 눈에 띈다. 다만 수송용부문의 LPG소비량은 수년 간 계속 줄고 있어 자동차충전사업자들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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