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시설시공업에 있어서 안전시공과 품질확보는 회사의 명예와 직결됩니다. 이윤 추구가 회사의 기본적인 경영활동이지만 책임시공과 품질안전 확보가 이익 못지않게 중요하므로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현장시공 및 설비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가스시설시공업체인 (주)씨티에너지를 경영하는 배정근 대표이사(53)는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시공과 현장 작업자들의 산업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993년 가스보일러 총판업체에 입사해 영업을 하던 배정근 대표는 1996년 가스보일러시공업체를 설립해 직접 시공에 참여했다. 그리고 2003년 4월에 씨티에너지를 설립한 그는 가스시설시공업(1종)과 기계설비, 토공사, 전기공사, 소방공사 등 4개의 면허를 보유함으로써 도시가스 관로공사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관로공사 외 한국전력 협력사로 등록해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배 대표가 가스시공 등 4개의 면허를 보유하고 일을 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현장의 모든 공사나 설비들이 한 분야의 업무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 연관되어 종합적으로 작동하여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나 전기, 소방 등 관련분야 업무의 면허를 확보해 시스템적으로 완전하게 설비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마을단위LPG배관망사업에 참여해 고양시 백신마을과 여주시 당산1리마을에 대한 가스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정근 대표는 올해도 마을단위배관망 건설사로 적극참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제주시 한국가스공사의 20인치 LNG관로공사 5km를 가스공사로부터 직접 수주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가스시공업계의 실력자로 부상하고 있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마을단위LPG배관망사업은 에너지복지에서 다소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노후 된 가스시설을 종합적으로 집단관리 될 새로운 가스시설로 교체할 경우 이는 곧 소비자들의 가스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마디로 에너지복지와 가스안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죠.”

건설경기 부진 및 도시가스보급률 증가로 가스시공업체들의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라는 배 대표는 단종 업체들도 국내 플랜트 현장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그동안 축적된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외화 획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해외공사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업종이나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우리 가스시공업도 발주물량 대부분이 실적에 의한 공개경쟁이고 업체수가 많기 때문에 과당경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대기업들이 해외 물량을 많이 확보해서 전문건설업체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스시공업도 나름대로 연구개발을 거쳐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배정근 대표는 지하 가스관의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저압 배관의 PE관 도입이나 주방의 타이머콕 설치 등은 결국 가스안전에 기여하는 것이므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가스는 청정연료입니다. 특히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데는 LNG나 LPG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산업을 비롯해 기계, 전기, 소방플랜트 시공의 선도적 기업이 되어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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