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 의료용가스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의 전면적인 적용을 앞두고 고압가스충전업계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GMP 적용과 함께 품질 제고 및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함은 물론이고 기존 산업용고압가스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도 예고되고 있다.

또 GMP의 본격적인 적용 시점을 놓고 업계에서는 7월 1일로 보는 사업자도 있고, 내년 1월 1일부터라는 사업자도 있는 등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최근 식약처에서 그동안 GMP 평가를 받았던 총 100개의 사업장 가운데 7월 2일 현재 기준으로 19개 사업장이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적합판정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행 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1월 1일부터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문제는 GMP 시행 시점을 자사의 영업에 교묘히 활용하는 의료용가스사업자가 있어 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는 것이다. 벌써 몇몇 병·의원들이 GMP 적합판정을 받은 자만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일부 가스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오해까지 생겨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봄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의 의료용가스 입찰공고에서 GMP 적합판정을 발 빠르게 받은 사업자가 새롭게 낙찰 받았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 속보이는 처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GMP 적합판정을 한 발 앞서 받고 서둘러 영업하는 회사에 대해 적시에 대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할 수 있겠지만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그동안 유지돼 온 시장 질서를 흩트렸다는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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