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설비 조감도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사업이 지난 달 정부로부터 하가를 받은 상황에서, 당초 계획에 맞춰 올해 착공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30.8㎿규모로 건설되는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사업이 올해 12월 착공해 오는 2019년 1월부터 마곡지구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구축되는 연료전지발전설비에서는 연간 2억4000만㎾의 전기와 8만G㎈의 난방열이 생산된다. 또 생산된 전기와 난방열은 각각 6만5000가구와 1만3000세대 공급된다. 특히 두산의 인산형연료전지(PAFC)로 구축될 이번 연료전지발전설비가 연간 90%의 가동률을 보일 경우, 강서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량에 12%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 측은 고덕연료전지, 노을연료전지에 이어 서울시에 3번째로 구축되는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소로 인해, 한국전력의 전력수급이 불안정할 시에도 도시기반시설인 물재생센터 등에 우선적으로 전력이 공급, 도시기능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부대임대 및 행정지원을 하고 사업자가 자금조달 및 운영을 하는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서울시에서 발전사업자 공모시 사업비의 25%를 시민펀드로 조달토록 해 발전이익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대기오염을 줄이고 시민과 함께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는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시민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부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서울시의 낮은 전력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기반시설 등의 유휴공간에 민자유치로 오는 2020년까지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총 300㎿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