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9월에 kg당 50원선에서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석명절을 앞두고 LPG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수입사가 심적으로 부담으로 느껴 실제 얼마만큼 가격이 오를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0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80달러, 부탄은 50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평균 50달러 올랐다. 여기에 환율의 추이를 보면 지난 8월 26일부터 가장 최근까지 달러 당 1129.3원을 기록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평균 1131.26원과 비교해 2원 가량 하락했다.

결국 환율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수입가격이 올라 10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55원 가량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예상치대로 국내 LPG가격이 오르면 두 달만에 kg당 100원 가량 비싸지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를 유통 단계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20kg 용기 소비자가격은 2000원, LPG자동차 운전차가 충전소에서 60ℓ를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3500원 정도 지출이 많아지는 셈이다. 올 초에 LPG가격이 급등했던 수준까지 아직 미치지 않았으나 LPG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LPG수입사는 가격인상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가격인상분을 감내하고 10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 후 향후에 누적손실을 만회하려는 방침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0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톤당 30달러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고심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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