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톰슨밸브가 부착되는 위치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초저온 가스밸브 전문메이커인 에스앤에스밸브(주)(대표 안병헌)가 LNG연료추진선박에 필요한 줄 톰슨밸브(Joule-Thomson, 이하 JT밸브)를 개발,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한 JT밸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밸브로 LNG연료추진선박의 가스압력을 낮추는데 필요한 제품이다.

JT밸브 중 미국의 경쟁사인 C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2단 감압식인데 비해 에스앤에스밸브가 개발한 밸브는 밸브 1개로 바로 감압하는 방식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밸브 내부에는 감압 멀티 케이지(CAGE)를 통해서 감압한다. 따라서 감압성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경제성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앤에스밸브가 개발한 JT밸브는 1.5인치, 2인치, 2.5인치 등 3종으로 입구압력은 300bar 이상이며 최소 7bar까지 감압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손대환 이사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BOG(Boil of Gas:증발가스)를 천연가스로 재기화해서 사용하는 과정에서 고온·고압의 가스를 저온·저압으로 낮추는데 필요한 밸브가 JT밸브”라며 “선박 1척당 4∼5개가 필요할 정도로 수요는 많지 않지만 선박들도 친환경 엔진으로 바뀌는 추세이므로 수요증가가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에스앤에스밸브는 자사의 JT밸브가 이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ME-GI엔진(MAN Electronic Gas Injection Engine)을 사용하는 선박에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스앤에스밸브는 2015년 4월에는 미국 나스코(NASSCO)조선사가 건조한 세계 최초의 LNG추진 컨테이너선박에 초저온 컨트롤밸브를 납품,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육상LNG생산기지와 LNG선박건조사를 대상으로 초저온 볼밸브와 글로브, 게이트, 체크, 니들, 컨트롤 등 다양한 밸브를 납품하는 에스앤에스밸브는 자사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고부가 밸브 국산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에스앤에스밸브가 개발한 JT밸브와 JT밸브가 적용된 메기 엔진 시스템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