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창원시는 내달 성산구 성주동 175번지 일대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실증사업을 펼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창원시 측에 따르면 이번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에는 총 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총 5단계로 조성된다.

먼저 1단계사업으로 국·시비 각각 15억원씩 투입해 성산구 성주동 CNG충전소 부지 내 ‘CNG·수소 복합충전소’를 내년 5월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CNG·수소 융·복합수소충전소 구축(2단계) △이산화탄소 재처리장치 구축(3단계) △수소액화장치 및 저장장치 구축(4단계) △태양광·연료전지단지와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구축(5단계) 등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창원시가 CNG로부터 수소를 생산·저장·이송·활용함으로써 수소에너지 과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사업의 핵심은 CNG·수소 융복합수소충전소 구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창원시 측은 이번 실증단지 구축으로 향후 10년간 3조원의 경제효과와 60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300개 이상의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진의창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창원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의 ‘수소충전소·자동차 중점보급도시’로 선정돼, 국내 보급된 수소충전소 가운데 유일하게 도심에 위치한 팔룡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면서 “이번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으로 CNG로부터 수소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융합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충전소, 연료전지, 드론 등 관련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창원을 세계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창원시에는 수소충전소 1개소, 수소차 39대가 보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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