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한국서부발전㈜, ㈜PTK, 고등기술연구원,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석탄을 수소로 바꾼 후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연료전지 복합발전(IGFC)’용 고순도 수소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IGFC는 석탄을 직접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 화력발전이나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만들어 발전하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달리, 석탄에서 만들어진 합성가스를 다시 수소로 바꿔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최대 60%에 이르는 연료전지의 높은 효율은 물론 석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NOx) 등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등의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 고효율 발전기술로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에 전력연구원은 석탄 합성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와 황화합물, 미세분진 등을 제거해,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또 시간당 160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IGFC용 석탄합성가스 정제 및 전환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IGCC 플랜트의 석탄가스화 설비 및 100㎾급 인산형연료전지를 연계해 성능 실증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석탄합성가스를 이용한 ㎿급 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