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석 달 연속 가파르게 오른 국내 LPG가격이 일단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국내 LPG가격은 9~10월 각각 kg당 48원 오른 상황에서 11월에는 kg당 77원 인상됐다. 이 같은 인상요인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가정하면 석 달만에 20kg 용기 한통 가격이 3400원 비싸지고, LPG자동차운전자가 충전소를 방문해 60ℓ를 충전하면 6000원 가량 지출이 늘어나는 셈이다. 급작스럽게 LPG가격이 인상되면서 유통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달 국내 LPG가격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수입사는 원가인상 요인이 남아 있지만 1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75달러, 부탄은 580달러로 변동이 없어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도시가스는 가격이 인하됐고 유류제품은 큰 변동이 없으면서 LPG가격경쟁력만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크사업자들은 현재 LPG가격 수준에서 kg당 250원 정도는 인하돼야  이전처럼 도시가스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31일 액법 개정을 통해 LPG용 5인승 RV는 누구나 사용이 가능해 졌지만 유독 LPG가격만 치솟으면서 홍보효과도 누리기 힘들어 졌다.

무엇보다 하루 속히 LPG수입가격이 인하돼야 하지만 수입사와 산유국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2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톤당 10달러 정도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인하 시기는 조금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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