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광물석유청 중앙시험실 시험원들이 석유관리원에서 시험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몽골 석유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실무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몽골에 한국형 석유관리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올해 4월 석유관리원과 몽골광물석유청간 체결한 기술협력 MOU에 따라 실시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몽골과의 MOU 체결 이후, 몽골이 석유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이 계획에 따라 관련 법 제・개정 지원, 시험 전문가 몽골 파견을 통한 시험분석체계 구축 지원, 에너지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서울대 국제에너지정책대학원 박사과정 추천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몽골 광물석유청 중앙시험실 시험원은 총 6명으로 이들은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시험분석 체계를 비롯해 원유 및 석유제품 시험분석 방법, 시험분석 비교숙련도 프로그램, 시험분석실 설치 및 운영 요령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정유사와 시험분석 장비 전문 민간업체를 참여시켜 석유에너지 관련 국내기술이 몽골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관리원 신성철 이사장은 “몽골은 석유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품질기준이나 검사절차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불법행위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며 “석유관리원은 몽골이 에너지 관리감독을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형 선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석유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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