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존경하는 가스신문 애독자 여러분!

‘황금 개띠의 해’ 무술(戊戌)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우리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가는 길, 그러나 가본 적 없는 길’을 힘들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 어렵고 불안했던 상황에서 함께 손잡고 끝까지 완주하면서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늘 잘 이끌어 주신 가스업계 선배제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우리 가스산업계는 양대 공사의 새CEO 선출과 더불어 산뜻한 새 출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LPG 50년, 천연가스 30년 역사에 걸맞는 성숙되고 안정된 성장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는 지난해의 누란지위(累卵之危)가 연장선에 있어 마냥 즐겁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옷깃을 여미고 맞이하는 새해 아침입니다. 

12월 13일자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북한 핵·미사일 개발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8차 군수공업대회 폐막식 연설에서 “공화국은 세계 최강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더욱 전진 비약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4강의 지도자들인 트럼프, 시진핑, 푸틴, 아베 역시 모두 강성이라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핵 위기와 소모적인 과거사에 온통 함몰되어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가야 할 희망찬 미래비전을 준비하고 실패했던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세계경기는 바닥을 지나면서 순환적 측면에서 상승의 힘이 계속 작용하고 있고, 새해에도 상승기류가 지속된다는 전망(2017년 3.5% → 2018년 3.4%~3.7%)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국 경제 역시 글로벌 경기의 동반 가속화에 따른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 지속으로 올해도 2.8%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특히 새해에는 우리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큰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1988올림픽, 2002월드컵에 이어 2018동계올림픽이 개최됩입니다. 6·13지자체선거와 헌법 개정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선진국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정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이 국운상승으로 연결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이(성 프란치스코 기도문 中에서) 우리 사회를 가득 채우게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한국가스신문사는 戊戌年에도 애독자 여러분의 기대와 욕구에 적극 부응하면서, 열정의 시대를 열고자 정진하시는 가스인 여러분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전문 언론의 역할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29년 동안 변함없이 가스신문과 가스일보, 인터넷 가스신문에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광고주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평안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戊戌 元旦

 가스신문 발행인 梁 永 根  謹拜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