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기술원 최웅길 원장(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국내 소방산업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소방기술원)이 올해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소방기술기준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는 소방기술원 주관으로 2018년 소방산업계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방청과 소방기술원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소방용품 제조업체와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산업의 발전을 기원하고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화합과 정보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소방기술원 최웅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소방용품에 대한 원활한 검사와 기술지원을 위해, 충북 오창으로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라며 “검사와 연구, 기술개발 시설을 대거 확충해 소방용품 제조업체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소방용품 제조업체의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최웅길 원장이 올해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최 원장은 “국내 소방산업은 포화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견에 따라, 해외진출과 관련해서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활동을 확대하겠다”며 “베트남의 경우, 국내 기술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기준 지원에 나서, 국내 제조업체가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소방기술원은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제조업체 지원과 해외바이어와의 협력 주선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확대하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소방산업 진흥 지원사업 성과와 함께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 방향도 소개됐다.

소방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예방중심 안전관리 강화를 비롯해 미래성장 기반구축, 국민공감 책임경영 구현을 목표로 9개 세부과제를 마련, 국제규격 수준의 기술기준 상향과 위험물시설 안전관리 대상 확대, 대량 검사업체 대한 수수료 할인, 제조업체와의 공동연구 확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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