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엄마 나 왔어!

나는

그렇게도 원하던 시인 됐고

사랑하던 손자 정연이는

의젓한 사회인이 됐어

 

올해 유독 추웠는데 엄마는 안 추웠어?

엄마가 좋아하던 피자는 내가 사오고

백숙은 엄마가 끓여 주실 터인데

 

엄마 나 왔어

난 아직 내 가슴에서

엄마를 보내드리지 못 했는데

영전에 미소만 가득하네

 

엄마가 사는 나라 하늘일 줄이야

미처 몰랐네

허공중에 불러보는 아득한 그리움

불러도 또 불러도 보고픈 엄마의 사랑

머언~ 먼 하늘이 되고 땅이 될 줄은…

 

이병석 詩人
.삼일산업 회장·M&S멘토링 대표 
.문예사조 시·세계시문학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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