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대의 연료로 LPG가 사용되고 있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주목받았던 달항아리 모양을 한 성화대의 연료로 LPG가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가 점화되면서 성화대 상단 25m 높이에 걸린 달항아리에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성화대의 불꽃은 대회가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활활 타오르게 된다.

성화대의 가스공급은 강원도 지역에서 LPG충전업을 하는 동방엘티에스(대표 김대근)가 담당하고 있다. 동방엘티에스는 소형LPG저장탱크 2.45톤 2기를 설치해 연료를 공급 중이며 성화대의 LPG소비량은 하루 2톤 정도다. 동방엘티에스는 이틀에 한번꼴로 야간에 가스를 충전하고 있으며 가스요금은 행사가 끝나면 사용한만큼 정산된다. 가스시공도 동방엘티에스가 했다.

동방엘티에스는 동계올림픽이 세계적인 대회인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김대근 대표는 “조직위원회 자체적으로 안전관리자가 있지만 저희 회사에서 안전관리자 2명을 성화대 인근에 항시 배치하고 있고 가스중단 상황을 대비하고자 가스운반차량 등이 대기 중이다”라며 “국제행사인만큼 직원들 모두 보람을 갖고 안정적인 가스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LPG소비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LPG공급업체별로 미디어센터와 아이스링크 연습장 등 LNG가 들어가지 않는 임시건물에는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해 LPG를 공급 중이다. 또한 야외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글라스파티오히터의 사용도 늘어 LPG용기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림픽기간 동안 600톤 가량의 LPG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성화대 옆에 소형LPG저장탱크가 안전하게 설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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