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올해 LPG수입사의 주식배당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최근 몇 년 간 배당금이 다소 오르던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E1(대표이사 회장 구자용)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1주당 배당금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가배당율은 3.5%이며 배당금 총액은 115억6350만2000원이다. 현금배당은 전년도와 동일하며 시가배당율은 전년도 3.2%보다 0.3%p 높아졌고 배당금 총액은 동일하다.

SK가스(대표이사 이재훈)는 현금배당을 전년동와 동일하게 1주당 2600원을 실시한다. 시가배당율은 2.8%로 전년도 2.1%보다 0.7%P 나아졌으며 배당금 총액은 225억6070만4400원이다. 이에 앞서 SK가스는 0.01%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해 주주들은 추가수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배당기준일인 2017년 12월 31일에 E1의 주식은 5만6900원, SK가스는 9만4200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LPG수입사의 주식배당금은 몇해 전부터 크게 오른 후 보합 수준에 머물게 됐다. E1의 경우 2013년만해도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2016년에는 26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7년 주총에서는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실시해 600원 줄은 후 올해도 2000원을 유지하게 됐다. SK가스는 경쟁사인 E1이 현금배당을 올리자 2015년 열린 주총에서 E1과 같은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후 주식배당을 추가하면서 시가배당율을 엇비슷하게 맞췄다. 아울러 SK가스는 지난해 주총에서 1주당 2600원의 배당을 실시해 600원 증액했으며 올해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LPG수입사의 주식배당금이 전년도와 동일한 것은 기존 LPG사업과 자회사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큰 변동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1의 경우 국제상사 인수와 다양한 신규사업으로 주식이 크게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몇 년 간은 LS네트웍스의 부진으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다행히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SK가스는 프로필렌 제조업에 나서고 석탄화력 발전사업에 뛰어들면서 주식도 고공행진을 했으나 최근에는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로 석탄화력 발전소 진출 계획에 제동이 걸렸으며 급기야 SK가스는 LNG·LPG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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