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오른쪽 네 번째)과 기술협력단 참여사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 발족식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내 수소공급, 수소충전소, 설비·부품공급, 엔지니어링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정부의 수소차·충전소 민간보급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손잡았다.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에 최고 전문가 집단이 태동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는 22일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 발족식’을 협회 임직원을 및 참여사 관계자 등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수소협회 장봉재 회장은 “기술협력단에서는 해외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을 참고는 하되, 국내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된 수소충전소 보급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와 수소충전소를 연계시킴으로써 기존 산업과 신산업간 상생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이하 기술협력단)은 현재 지자체 중심의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부의 민간보급사업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수소공급(덕양, SPG산업·캐미칼, SDG) △수소충전소 구축(효성, 넬덕양, 한국유수압)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구축(제이엔케이히터, 이엠솔루션) △설비공급(동성정공) △부품공급(MS이엔지) △설계·토목·건축·전기(케이팩기술, 에이치에스티) 등 6개 분야에 총 12개 협회 회원사가 참여했으며, 이들 참여사들은 곧바로 전략수립과 정부의 민간보급 정책에 최적화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특히 기술협력단은 지난 1월 수소산업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기존 주유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복합충전소 구축 전략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LPG·수소복합충전소 건설을 위한 전략 마련에도 매진키로 했다. 이에 수소협회는 한국LPG산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수소협회에 따르면 기술협력단은 국내 최적의 수소충전소 모델 도출을 목적으로 기술정보 공유 및 보고서 작성을 추진한다. 또 정부의 수소차·충전소 보급 정책의 준수·협력의 대안 제시 활동도 병행한다.

뿐만 아니라 수소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국산화율도 현재 60%수준에서 2025년까지 95~100%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개발 계획 및 충전소 구축비용·기간을 낮출 수 있는 세부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장봉재 회장은 “오는 3월 말까지 수소협회 기술협력단은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며, 특히 LPG충전소 및 주유소를 수소충전소와 복합충전소로 건설 시 최적의 방안책 등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로드맵과 사업계획서 등을 마련해 정부 및 지자체와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이번 기술협력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기존 주유소, LPG충전소와 수소충전소의 연계를 위한 충전사업자들에게 재반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오는 3월 21일 가스코리아 2018 개막일에 맞춰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LPG·CNG충전·주유소사업자 수소충전소 “왜”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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