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협회 설립에 기여한 한 사람으로 3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협회의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회장을 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임원들의 요청으로 회장에 선출되어 감개가 무량하지만 한편으로는 양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지난 24일 열린 2018년 (사)한국가스기술인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권오수 회장(70)은 가스분야에 탁월한 경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고 있어 든든하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지 3년에 불과한 협회지만 그동안 자원봉사단 조직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가스분야 실기시험평가방법을 개발 완료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제출하였고, 매년 4회씩 가스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스터디 행사도 3년째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가스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한국가스기술인상도 제정, 시행 중이며 나아가서는 한국가스기술인의 날도 제정하고자 한다는 권오수 회장은 협회의 위상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가스기술인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입률이 높지 않지만 가스산업의 특성상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가스기능사부터 가스기능장까지 많은 가스기술인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를 비롯한 임원들과 기존 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가스는 언제든지 방심하면 사고의 우려가 높은 만큼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권 회장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스의 본질과 안전에 관한 교육, 홍보가 필요하다며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면 협회를 통한 올바른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오수 회장은 1974년 자신이 저술한 기술서적으로 기술학원이나 법인체 등 지정교육기관에서 가스와 보일러, 냉동공조, 에너지관리 등을 강의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43년간 기술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가 저술한 기술서적은 가스기사와 가스산업기사, 가스기능장, 가스냉난방 히트펌프(GHP), 냉매가스 이용 공조냉동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산업기사 등 무려 120권이 넘는다.

아울러 권오수 회장은 사비를 털어 2008년부터 ‘한국보일러대상’을 만들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끝없는 가스사랑은 2011년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지금도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혼자의 힘보다 함께 힘을 합하면 큰 꿈이 이루어진다는 권오수 회장은 남이 먼저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개개인이 우리의 역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의 목적을 안다면 모두가 먼저 손을 내밀고 협회로 이끌어 줄때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협회의 설립목적은 국가기술자격증취득자들의 권익향상과 자긍심 고취, 안전관리 생활화입니다. 저의 임기 동안 부족한 점은 배워가면서 협회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가스사용에 의한 온실가스감축, 에너지절약, 대기환경개선 등 국가시책에도 적극적으로 보탬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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