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정부와 민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하여 심도 높은 논의를 진행했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보다 미세먼지를 90%, 황산화물을 100%, 질소산화물을 80% 가량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이다. 해양수산부는 LNG 연료의 친환경성과 경제성 등을 홍보하고, 국외 LNG 추진선박 도입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국내 관련 선사와 기업들의 LNG 추진선박 도입을 유도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노르웨이 선급(DNV-GL)의 ‘LNG 연료의 현황과 전망, 비전’, 핀란드 바르질라(WARTSILA)사의 ‘해외 LNG 벙커링* 성공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서 주요 글로벌 선사의 LNG 추진선박 도입 사례와 국내 사례 등을 소개되고, ‘LNG 추진선박 및 벙커링 관련 기술 동향과 전망’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이후 인하대학교 장영태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운조합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에 대한 종합 토론을 펼쳤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모든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SOx) 함유기준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하기로 2016년 10월 결정했다. 이로 인해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황산화물 3% 내외 함유)를 대체하여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 세계 LNG 추진선박은 2018년 4월 현재 총 247척(운항 중인 선박 121척, 건조 중인 선박 126척)이 도입되었으며, 2014년 68척 대비 약 309% 증가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인 ‘탈황장치 설치’의 경우, 황산화물 처리에 별도의 유지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LNG 추진선박은 친환경 연료로서 황산화물 처리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황산화물이 0.05% 내외 함유된 선박용 경유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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