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정부는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원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미래차 혁신성장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올해 구축계획인 18개소의 수소충전소도 예정대로 건설해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제로 17일 마곡 R&D 단지(서울 강서구 소재)에서 법부처 합동으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미래차 산업 육성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성과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에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버스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시연은 수소버스의 흡입구에 연결된 풍선에 성인남성이 약 200년간 흡입하는 분량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30g 투입해, 배기구와 연결된 풍선에 축적된 깨끗한 공기를 색깔과 냄새로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수소버스 1대가 1㎞ 주행시마다 4.86㎏, 연간 41만8218kg(연 8.6만km주행 시)의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이는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양으로 서울시가 시내버스 약 6951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약 53만명 분량에 해당한다.

특히 이날 정부는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혁신성장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예산·세제 등 최고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70%로 상향 조정하는가 한편 자율주행차 본격 상용화 시대를 위해 카메라, 레이다 등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및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미래차 혁신성장 전략 추진에 있어 내연기관에 비해 손색없는 수소·전기차 개발에 집중키로 했으며, 올해 18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차질없이 구축해 현 12개소에서 30개소로 증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차 급속충전기도 매년 1500기씩 2022년까지 1만기 수준으로 확충한다.

특히 정부는 시범도시를 선정해 시범도시 내 버스·트럭 등을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수소버스는 올해 울산지역 등 실제 노선에 시범투입해 검증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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