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올 들어 동결 내지 인하되던 국내 LPG가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수입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6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5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500달러, 부탄이 50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평균 30달러 인상됐다. 환율은 지난 4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당 1075.75원으로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평균 1068.83원과 비교해 7원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수입가격과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6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35원 가량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국내 LPG가격은 1·2·5월에 동결됐고 3월과 4월에 걸쳐 kg당 100원 이상 인하된 바 있다. 이처럼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LPG가격이 6월 들어 다소 오르겠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브랜트유는 한 때 배럴당 8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유가의 영향으로 수입사와 산유국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6월 LPG수입가격도 이달에 비해 무려 톤당 80달러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란 제재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와 베네수엘라의 경제난 등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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