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지자체의 콘덴싱 가스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 전남 순천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일반 가스보일러를 저녹스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설치비의 90%를 지원(상한액 65만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참여 신청은 이달 15일부터다.

현재 전국 지자체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콘덴싱보일러 설치 시 대당 16만원(교체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순천시는 올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처음으로 보일러 대당 설치보조금 65만원을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사업안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8월 마련된 ‘시민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제언을 토대로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규 시책을 구체화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으로 주소지가 순천시로 등록된 세대주이며, 주택소유주 뿐만 아니라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 전 유의사항은 콘덴싱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여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가 제한 될 수 있으므로 보일러 설치 대리점에 설치 가능여부를 사전에 문의·확인해야 한다.

한편, 순천시의 이번 콘덴싱 교체지원 사업은 최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이슈가 부각되는 만큼, 타지역 지자체의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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