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바라보는 새로운 세상에 매료

독특한 건축물 촬영 통해 
색다른 즐거움 만끽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벌크 공급 전문회사 (주)넝쿨에서 가스시설 분야를 맡고 있는 김병환 팀장(58)은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졌다. 여행 다니는 것을 즐기던 그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렌즈에 담고 싶은 장면이 마구 생겨났단다. 2001년 카메라를 구입해 사진 찍기 시작했다니 벌써 17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보도사진처럼 사회적인 이슈와 연관된 사진을 찍기보다 여행하면서 렌즈로 포착할 수 있는 풍경과 인물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진에 매료되면서 다른 취미에는 별다른 흥미가 생기지 않더군요.”

그는 흑백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사진세계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갔다. 7년 전 본인이 원하는 기종의 카메라를 구입해 흑백사진을 찍다보니 그 아련한 맛(?)에 심취하게 됐다는 것. 결국 김병환 팀장은 라이카와 핫셀블라드 등 고가의 장비도 구비하면서 사진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됐다.

“필름사진도 좋아해서 현상한 것과 디지털사진기로 찍은 파일 등은 집에 있는 포토프린터를 활용해 출력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로 보는 것과 인쇄물로 보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은 제가 소장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건네기도 합니다.”

김 팀장 몇몇 기억에 남는 사진 가운데 몇해 전 인천대교 하부에서 찍었던 순간을 잊지 못했다. 배를 타고 지나가다가 ‘S’자로 굴곡진 대교를 담았는데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이 작품 사진은 현재 그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걸려 있다며 웃는다. 김병환 팀장은 건축물이 주는 독특한 모습을 찍는 것을 즐긴다. 건축물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자면 그 특유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멋진 빌딩과 대교 등을 촬영할 계획이다.

얼마전 에피소드로 좋은 풍경을 찍기 위해 넋을 놓고 있다가 사진기만 챙긴 후 삼각대를 그대로 놓고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몇시간이 지나 그 자리로 돌아갔는데 다행히 삼각대를 분실하지 않았고 이 사건(?) 이후로 장비를 더욱 열심히 챙기게 됐단다.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은 시간 걷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해 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때문에 아내도 제가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이해해 주는 편입니다.”

끝으로 그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나누는게 즐거워 더 많은 작품을 남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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