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산업 분야를 지배해 온 석유회사들이 퇴조할 조짐을 보이면서 천연가스와 전력회사들이 빠른 속도로 그 자리를 메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분석에도 연료사용량 중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3%까지 늘어났으며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2.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동안 몸집 불리기에 나섰던 석유메이저들이 최근 가스·전력 분야로의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데 92년 리우회담 이후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에다 최근의 유가하락까지 겹치면서 석유일변도에서 가스·전력회사로의 변신이 주된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집행위원회가 최근 내년부터 가스분야로까지 개방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간에 가스·전력상품에 대한 현물 및 선물거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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