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출시되지 않아 충전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어떤 LPG자동차가 출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장 올해는 신규 LPG차량을 볼 수 없다하더라도 내년에는 최소 2종 이상의 LPG차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몇 년 간 경쟁력을 갖춘 LPG자동차가 전무하다보니 해마다 LPG자동차의 등록대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가 경유자동차의 환경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자동차사의 수출전략 등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SUV를 비롯해 수입승용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인 재앙으로 인식되면서 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LPG자동차의 보급을 증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PG자동차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정부가 제도개선에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말부터 5인승 RV에 한해서 일반인의 LPG자동차 구입이 가능해졌다.

당초 우려대로 자동차제작사의 기술개발과 시장동향 등을 점검하는 시간이 걸리다보니 법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LPG자동차의 출시는 지연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내년에는 신규 LPG자동차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르노삼성에서 QM6모델에 LPG를 적용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르노삼성은 LPG자동차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환형용기를 탑재한 승용차를 선보이는 등 단점을 크게 보완해 호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르노삼성이 국내 LPG자동차 시장에서 신흥강호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QM6 LPG모델의 인기가 중요할 전망이다.

LPG자동차의 대표모델이던 기아차의 카렌스 후속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때 현대·기아차에서는 다양한 LPG자동차를 판매했으나 독과점으로 경쟁자가 없어지면서 휘발유·경유차 판매에 치중한 채 LPG자동차 출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기존 카렌스 LPG모델은 법규정으로 7인승으로 출시됐으나 향후 나오는 모델은 5인승 SUV스타일이 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PG자동차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홍보효과를 누린다면 내년 LPG자동차의 판매는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져 보다 많은 LPG자동차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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