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한발짝 한발짝 힘겹게
건너야 하는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홍수가 날 때면 강물이 불어
건너기 힘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강을 건너서 오고 갑니다
물살이 세찰 때는
무거운 바위를 지고서라도
강을 건너야 하는 우리네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이렇듯 운명적으로
그 강을 건너며 오고 가지만
언젠가는 상류로 거슬러 가면은
작은 개천으로 만날 때
징검다리 놓아서
영원한 평화의 마을에 정착합니다.
이 성 장 詩人
・한국가스안전공사 前 교육홍보이사
・한글 수필·한글시 동인시인
가스신문
kgnp@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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