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업무용 건축물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버너를 대기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되고 연료절감이 되는 저녹스(NOx)버너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저녹스버너란 연소시 화염온도, 산소농도 조절 등으로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억제하고 연소효율이 증대된 고성능 버너다. 저녹스버너로 교체 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이 39~77.4% 저감돼 대기질 개선효과가 있으며, 연료비도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약 8500만원의 시 예산을 투입, 보일러 용량에 따라 대당 최저 400만원에서 최고 14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업무용 건축물(목욕탕, 숙박시설) 등에 설치된 일반보일러, 냉온수기 및 건조시설에 적용된 기존 일반 버너를 저녹스 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체비 지원대상 선정 순위는 제조업 사업장, 제조업 외 사업장 순으로,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는 질소산화물 저감량이 큰 사업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신청대상 및 신청방법은 대구시 고시‧공고에 상세하게 게시돼 있다. 기타 문의는 대구시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시 예산 122억9천2백만원을 투입해 저녹스버너 1,487대의 교체설치를 지원했다. 그 결과 질소산화물 646톤, 이산화탄소 58,697톤 및 여름철 오존발생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구시 녹색환경국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등은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큰 저녹스버너 설치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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